이 테스트는 어떻게 채점되나
문항, 채점, 밴드 경계, 그리고 이 테스트가 하지 않는 것까지 전부 공개합니다.
먼저, 이건 심리검사가 아닙니다
분명히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꺼드럭 자아 생성기는 검증된 심리검사가 아닙니다. 실제 심리 척도의 구성개념을 빌려와 문항을 새로 썼을 뿐이고, 신뢰도나 타당도 검증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결과를 진단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재미로 보고, 마음에 들면 캡처해서 친구와 비교하는 용도입니다.
그럼에도 "그냥 랜덤"과는 다르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다른지가 이 페이지의 내용입니다.
네 개의 축
10문항의 선택지마다 네 개 축에 점수가 붙어 있고, 그 합으로 채점합니다. 축은 각각 실존하는 심리 척도의 구성개념에서 가져왔습니다.
- 개방성(O) — Openness to Experience. Costa & McCrae (1992), NEO-PI-R
- 구별 욕구(D) — Need for Uniqueness. Snyder & Fromkin (1977) / CNFU. Tian, Bearden & Hunter (2001)
- 자의식(S) — Public Self-Consciousness. Fenigstein, Scheier & Buss (1975) / 자기감시. Snyder (1974)
- 종결 욕구(C) — Need for Closure. Webster & Kruglanski (1994)
각 축이 캐릭터의 어떤 부분을 결정하는지는 축별 해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밴드 경계는 규준참조입니다
여기가 이 테스트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입니다.
보통 이런 테스트는 점수를 이론적 최대값으로 나눠 25%·50%·75%에서 자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극단 유형이 거의 안 나옵니다. 최상위 밴드에 들어가려면 관련 문항 전부에서 만점을 받아야 하는데, 문항끼리 축이 겹쳐 있어서 실제로는 불가능한 조합이 생깁니다. 실제로 초기 버전에서는 '두루미'(구별 욕구 최고 + 개방성 최저) 유형이 어떤 답을 골라도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답안 조합 1,048,576개(4의 10제곱)를 전부 계산해 각 축의 실제 사분위수를 구했고, 그 값을 밴드 경계로 박았습니다. 검사에서 쓰는 규준참조(norm-referenced) 방식과 같은 발상입니다. 그 결과 16종 동물과 16종 수식어가 전부, 그리고 비교적 고르게 등장합니다.
다만 정직하게 덧붙이면, 이 규준은 실제 응답자 분포가 아니라 가능한 답안의 균등분포입니다. 진짜 사람들이 고르는 비율은 이것과 다릅니다.
망설인 시간도 봅니다
문항이 화면에 뜬 순간을 기록하고, 답을 누를 때까지의 시간을 잽니다. 서버로 보내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만 씁니다.
한국어 문항 하나와 선택지 네 개를 읽는 데만 보통 4~8초가 걸립니다. 그래서 느린 쪽 기준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평균 2초 미만이면 광클, 2~8초면 보통, 8~18초면 신중, 18초를 넘으면 과잉 숙고입니다.
특정 문항에서 오래 멈췄을 때만 그 문항을 짚어줍니다. 조건은 5초 이상이면서 중앙값의 1.7배 이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특별히 오래 붙잡은 문항은 없었습니다"라고 나갑니다.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지 않기 위한 장치입니다.
경우의 수 120,736
흔히 이런 테스트들이 내세우는 "몇만 가지"는 슬롯 개수를 곱한 이론값입니다. 실제로는 도달할 수 없는 조합이 잔뜩 섞여 있습니다.
여기 적힌 120,736은 가능한 모든 답안을 실제로 돌려서 서로 다른 결과만 센 값입니다. 답안에서 나오는 결과 2,744가지 × 시간에서 나오는 결과 44가지입니다. 계산 스크립트는 저장소에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당신의 답은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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